세상만사

뮤지컬 ‘들풀Ⅱ’, 내달 5일 과천시민회관 무대 올라


[KJtimes=유병철 기자]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65일 과천시민회관에서 뮤지컬 들풀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들풀1994년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수많은 화제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2014년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제작됐다.

 

동학농민혁명이 한참이던 1894년 일본과 관군을 맞서 싸운 농민군의 최대 격전지였던 우금치전투를 배경으로 당시의 부정한 세상, 부조리를 온몸으로 부딪혀 바꿔보고자 했던 농민군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동학농민군에 잠입한 관원 이진엽과 그를 사랑하는 기생 군자홍이 농민군 사이에서 마주치며 시작되는 뮤지컬 들풀는 역사극에서 흔히 등장하는 영웅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들풀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인 김정숙과 상임연출가 권호성 콤비 특유의 보통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여실히 묻어나는 이번 작품에는 한국적 역사극에 대한 두 창작자의 30년의 세월이 그대로 녹아들었다.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음악에는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로 선정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양승환이 편곡으로 참여했고 안덕용, 박영수, 문혜원 외에도 최근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단원 25명이 함께한다.

 

2014년 갑오년 돌아온 뮤지컬 들풀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공연으로 함께 진행되며 과천시민회관에서 오는 6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