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福島第一原発事故で放射能に汚染された地域は、チェルノブイリ原発事故の強制移住対象レベルだけで、約800平方キロに上ることが分かった。東京都の面積の約4割、琵琶湖の約1.2倍に相当する。原子力安全委員会は、避難地域の見直しや住民の帰宅に役立てるため、観測を重点化する地域を設けるなど監視を強化する方針だ。朝日新聞が11日、報じた。
汚染面積は、日米が共同で作製した汚染地図から分かった。汚染地図は、文部科学省と米エネルギー省が4月に約150~700メートル上空から、土壌など地表1~2キロ四方で放射性物質の蓄積量を測って作った。
この地図によると、半減期が約30年のセシウム137の蓄積濃度が1平方メートルあたり60万ベクレル以上に汚染された地域は約800平方キロメートルに及んでいた。この地域はほぼ、警戒区域や計画的避難区域と重なる。チェルノブイリ原発事故で、強制移住の対象になった55.5万ベクレル以上の地域の約10分の1にあたる。
原子力安全委員会は今後、この汚染地図に地上の実測値を組み合わせて、重点的に監視すべき地点を洗い出す。原発事故が収束した後の住民の帰宅、生活の再建に備えるためだ。
福島第一原発の事故では、37万~63万テラベクレル(テラは1兆倍)の放射性物質が放出されたと、原子力安全・保安院と原子力安全委員会が推計した。大爆発によって原子炉が壊れたチェルノブイリ原発事故の1割ほどに相当する。
海や山への汚染も深刻だ。東京電力によると、高濃度汚染水が4月1日~6日に520トン流出、放射能は4700テラベクレルに上る。現在も40キロ沖合でセシウムやヨウ素が検出される。タケノコやシイタケ、山菜からは基準を超えるセシウムが検出され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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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의 고농도 오염 토지가 도쿄 23구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방사성 세슘-137(반감기 30년)의 누적농도가 1㎡당 60만 베크렐(㏃) 이상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의 면적은 약 8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염 면적의 넓이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한 오염지도를 통해 파악됐다. 미국 에너지부와 일본 문부과학성은 4월에 약 150∼700m 상공에서 방사성 물질의 누적량을 측정한 뒤 오염지도를 만들었다.
기준으로 삼은 방사성 세슘의 농도(60만㏃/㎡)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강제 이주 대상으로 삼은 토양 오염 농도(55.5만㏃/㎡)와 비슷하다. 이타테무라(飯館村) 등 일부 지역은 농도치가 300만∼1천470만 베크렐에 이르렀다.
800만㎢는 체르노빌 당시 강제 이주 지역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2009년 말 현재 서울 면적(605.25㎢)이나 2009년 10월1일 현재 도쿄 23구 면적(783.93㎢)보다 넓다. 외곽 도시를 포함한 도쿄도 전체 면적(2천187.65㎢)보다는 좁다. 해당 지역은 대부분 일본 정부가 정한 경계 구역이나 계획적 피난구역과 겹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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