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악극 ‘봄날은 간다’, 내달 7일 지방투어 돌입


[KJtimes=유병철 기자] 김자옥, 최주봉, 윤문식 등의 초호화캐스팅과 10년만의 한국 전통뮤지컬의 부활로 화제를 모은 악극 봄날은 간다가 오는 25일 막을 내린다.

 

첫날밤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과부로 살아가는 기구하고 슬픈 운명의 한 여자(명자)와 가족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난 남자(동탁) 그리고 극단 사람들의 기구한 인생을 그린 악극 봄날은 간다는 해외 라이센스 대형뮤지컬들이 주를 이루는 현재, 오히려 전통성을 내세우며 한국인의 정서를 제대로 극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지나간 세월을 떠올리게 하는 극중 음악과 무대장치들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명자 역할을 맡은 배우 김자옥은 너무나 아픈 일이 많은 현 시점에 지친 맘을 위로해줄 수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우리네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라며 말을 전했다.

 

배우 윤문식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서울에서의 봄날은 갔지만, 대전, 광주, 대구, 부산으로 다가갈 봄날을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최주봉은 배우, 스텝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한국의 악극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모인 뜻 깊은 작품인 만큼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란다. 서울에서의 공연은 막을 내리지만, 이어지는 지방공연도 너무 설레고 흥분된다라며 봄날은 간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악극 봄날은 간다는 오는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되며 다음 달인 67~8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의 첫 지방공연을 시작으로 75~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712~13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719~20일 부산 소향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