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유플러스가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Band) CA(Carrier Aggregation)’의 상용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기지국 인근에서 2.6㎓, 2.1㎓, 800㎒ 3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전파를 차단한 인공적 환경이 아닌 실제 고객이 사용 중인 네트워크에서 3밴드 CA를 시연한 것은 세계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LG유플러스측은 강조했다.
3밴드 CA는 3개의 LTE 주파수를 연결, 대역폭을 넓혀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300Mbps 속도를 구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광대역 LTE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달부터는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3밴드 CA 서비스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 하반기 3밴드 CA 서비스 상용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트래픽 집중을 해소하고 가입자의 체감 속도를 높이는 지능형 CA(Intelligent Carrier Aggregation)와 LTE 기지국 경계지역에서도 CA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DU(Digital Uni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D본부 최택진 기술전략부문장은 "국내 기술을 감안할 때 3밴드 CA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는 1년 정도가 예상됐으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망 시연 시점을 6개월 앞당겼다"며 "이번 시연은 LG유플러스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