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한 달 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의 병세가 조금 더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으로부터 문안인사 성격의 보고를 받을 때 쳐다보고 눈을 맞추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외국 의료진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이 회장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회장이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는 등 차도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의 실력 있는 의료진과도 협력해 이 회장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만이 이 회장을 전담해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실력 있는 의료진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 의료진을 국내로 초빙해 이 회장 치료를 진행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의식이 돌아온 것인지는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지만 최지성 실장으로부터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을 때 쳐다보고 눈을 맞추는 정도의 반응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 실장의 보고는 정식 업무 보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지난달 호암상 시상식 당시를 비롯해 그룹 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문안인사 겸 이 회장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