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잡기 위해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층간 소음 저감용 고망간강의 본격적인 시장개발을 위해 지난 20일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국내 건축 전문 고객사와 함께 ‘고망간강 적용 층간소음 및 차음분야 강건재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고망간강을 사용한 층간소음 저감용 바닥구조시스템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포스코는 고망간강 활용 층간 소음 저감기술의 시장진입 가속화를, 고객사들은 신규사업 분야에서의 선도적 시장 진출을 통한 포스코-고객사 동반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망간강 바닥구조시스템은 일반강 대비 방진성능이 10배 이상인 포스코 고유의 고망간강을 바닥구조시스템에 접목하기 위한 솔루션마케팅의 일환으로 철강솔루션센터에서 개발했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은 4등급으로 나뉘는데 기존 제품은 건축법상 기준인 4등급을 만족하는 수준이지만 포스코 고망간강 제품을 적용하면 국내 최고 수준인 2등급 이상의 제품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에 대한 실험실 검증 결과, 기존 제품 대비 층간 소음이 8㏈ 저감(음압기준 60% 저감)됐으며 향후 공동주택 현장 적용 시 바닥 슬래브 두께 60㎜ 이상 증가효과와 함께 공동주택 골조 공사비가 10%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는 고망간강 적용 제품을 시범생산 중이며, 오는 9월까지 제조기준을 정립하고 개발에 매진해 2015년 중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인환 철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포스코는 철강솔루션센터 내에 고객사 협력공간을 만들고 강건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고객사와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