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디스플레이가 대형 및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5일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OLED는 압도적 화질 우위로 실물화질을 보여주며 진정한 커브드를 구현하고 기존과 차원이 다른 초경량·초슬림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스마트폰·태블릿이 그렇듯이 누가 먼저 시장을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며 LG디스플레이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서 8세대 사이즈(2200㎜×2500㎜)로 월 8000장(원판 기준)을 찍어내는 M1 라인에 이은 추가 라인(M2)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M2 라인을 가동하면 OLED TV용 패널을 월 3만4000장(원판 기준) 양산하게 된다. 8세대 원판은 55인치 TV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는 크기다.
한 사장은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교두보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은 평판 TV 매출의 29.4%를 차지하며 UHD(초고해상도)와 3D TV 점유율은 58.8%, 43.1%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를 겨냥해 플라스틱 기반의 소형 OLED도 확대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6인치 플라스틱 OLED 양산을 시작했다.
한 사장은 "하반기에는 추가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투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CID(중앙정보디스플레이), 클러스터(계기판) 등 자동차용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3년간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야각, 해상도, 시인성이 뛰어난 IPS(인플레인스위칭) 기술을 기반으로 다임러 벤츠, 도요타, 혼다, 현대기아차, GM 등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한 사장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 기술을 접목해 고객사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