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동부제철이 증권업계로부터 차환발행을 지원받는다.
4일 회사채안정화펀드 운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의를 열어 신속인수제를 통한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기존 채권 상환을 위해 새 채권을 발행하는 것) 발행에 대한 지원을 조건부 승인했다. 협의회는 대형 증권사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회사채안정화펀드는 오는 7일 채권단 동부제철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가 예정대로 체결돼 개시되면 이후 신규 자금 지원 때 같은 순위의 변제권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차환 발행을 지원한다.
동부제철은 7일 만기도래 회사채 700억원 중 산업은행 인수 분을 제외한 500억원에 대한 신속인수제 지원을 차환발행심사위원회에 신청했다. 이 가운데 회사 현금 상환을 제외한 차환 발행액 400억원의 10%인 40억원이 회안펀드 인수 분이다.
펀드 한 관계자는 “자율협약이 체결되면 채권단과 신용보증기금, 회사채안정화펀드가 동등한 변제권을 갖게 된다”면서 “그동안 차환 지원 반대 분위기가 있었고 오늘도 9개 기관 중 일부가 반대표를 던졌으나 산업은행에서 오늘 협의회에 참석해 자율협약 체결 조건을 상세히 설명해 조건부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채안정화펀드는 지난해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출범했다. KDB대우증권·삼성증권·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5개 증권사와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모두 3200억원을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