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imes=김봄내 기자]CJ E&M 음악사업부문이 미국의 음원 서비스 회사 비츠 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와 손잡고 북미 음악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 E&M은 10일 비츠가 운영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음원을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터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비츠는 헤드폰 제조회사로 시작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진출한 회사로 지난 5월 애플에 30억 달러에 인수됐다.
비츠뮤직 '큐레이터'는 권위와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음악 청취와 관련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선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롤링스톤지 매거진, 피치포크, 울트라뮤직 등 세계적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30개 음악 전문 브랜드가 큐레이터로 참여중이다. CJ E&M은 글로벌 음악 브랜드 '엠웨이브'(Mwave)를 통해 비츠뮤직에 K팝을 소개할 계획이다.
CJ E&M 측은 이번 큐레이터 참여는 전세계 2위권 음악 시장인 일본과 신흥 강자 중국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로 K팝의 해외 활로를 개척하게 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M은 지난 3월부터 '비츠뮤직'에 15만 곡에 달하는 한국 K팝 음원을 독점 공급 중이다. 향후 국내 K팝 제작자들이 손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음원 독점 공급에 이어 큐레이터 참여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음악을 해외시장에 어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격적인 글로벌 음악 시장 개척을 통해 K팝의 글로벌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