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를 말한다①] 부인 3명에 자녀는 2남2녀 ‘단촐’

[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가문하면 연상되는 인물이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다. 그는 올해 92세의 나이임에도 아직 건재하다. 1월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혁신과 현장 중심경영을 통한 기존사업의 내실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경영 해외외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안정적 성장 등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확인시켰을 정도다.

 

롯데가문의 가장 큰 특징은 직계 혼맥은 단촐하다는 것이다. 반면 방계 혼맥은 화려함그 자체다.

 

신 총괄회장은 세 명의 부인을 거느리며 이들 사이에 22녀의 자녀를 뒀다. 그가 첫 번째 결혼을 한 것은 그의 나이 19세 때였던 1939년의 일이다.

 

배우자는 같은 마을에 살던 노순화 여사였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은 길지 못해 1년여 만에 끝났다. 결혼 당시 울산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종축기사를 일하던 신 총괄회장이 생활에 거부감을 느끼고 일본으로 건너간 게 원인이었다.

 

이들 사이에는 자녀를 한 명 뒀다.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다. 신영자 사장은 어린 시절 부친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자랐다. 노 여사도 그가 귀국하기 전인 1960년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일본으로 건너간 신 총괄회장은 1945년 쯤 두 번째 부인을 맞이했다. 당시 사업을 하던 그는 시게미쓰 하츠코를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두 아들을 얻었다. 장남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또 지난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 여사와의 사이에 두 번째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을 뒀다. 신 고문은 출생이후 20여 년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인물로 지난 2007년 세간에 이름을 처음 알렸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서 여사는 아직 사실혼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러면 이들 자녀의 혼인은 어떨까.

 

장녀인 신영자 사장은 지난 1967년 대구 유지였던 장오식 전 신학알미늄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고 장재영장혜선장선윤장정안씨 등 13녀를 뒀다. 하지만 1979년에 파경을 맞았다.

 

장남인 신동주 사장은 지난 1992년 재미교포 사업가인 조덕만씨의 딸 조은주 씨와 결혼했다. 그리고 슬하에 아들 신정훈씨 한 명을 두고 있다.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사장보다 7년 앞선 19856월 일본 귀족가문으로 대형건설회사인 다이세이건설 전 오고 요시마사 부회장의 차녀 미나미(현재 시게미쓰 미나미) 여사와 결혼했다. 그리고 신유열, 신규미, 신승은씨 등 12녀를 두고 있다.

 

미나미 여사는 일본 귀족학교인 가쿠슈잉대학을 졸업하고 한때 일본 황실의 며느리 물망에까지 올랐던 미모의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들의 결혼식에는 전현직 3대 수상이 모두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롯데가문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자녀들을 제외한 가족들의 주식 자산배분에 있어 홀대란 표현을 쓸 정도로 인색하다는 것이다.

 

신 총괄회장의 자녀들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롯데 계열사 주식의 자산가치를 보면 장녀인 신영자 사장은 3116억여 원이다. 장남인 신동주 부사장과 신동빈 회장은 각각 16747억원과 18673억 원이다. 하지만 이들의 배우자는 지분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손자들의 경우 신동주 부사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녀들은 아직까지 지분을 나눠주지 않았다. 신영자 사장의 자녀들인 장재영, 장혜선, 장선윤, 장정안씨 등 13녀만 24억원의 자산을 나눠 가지고 있다.

 

반면 서 여사에게는 특별(?)한 모습이다. 사실혼 관계이지만 서 여사는 롯데쇼핑 지분 0.1%을 보유 중이다. 서유미 고문도 롯데쇼핑 01%를 비롯해 롯데삼강 0.33%와 코리아세븐 지분 1.40%를 가지고 있다. 이는 두 번째 부인인 마나미 여사가 한국 롯데 계열사 지분을 전혀 가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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