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베일 벗은 뮤지컬 ‘드라큘라’,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반응


[KJtimes=유병철 기자] 드라큘라 백작의 입맞춤은 기대이상으로 황홀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의 프리뷰를 마치고 17일부터 본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드라큘 라2014년 최고의 뮤지컬로 선정되기에 모자람이 없는 환상적인 무대와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그 동안 공연을 감춰왔던 베일을 벗어 던지며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시작했다.

 

제작 발표와 캐스트 발표만으로 2014년 한국 뮤지컬계를 뒤흔들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 에 받아왔던 뮤지컬 드라큘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드라큘라 백작처럼 공연의 모든 것을 가능한 공개하지 않고 약 5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만반의 공연준비를 해왔던 것을 지난 15일부터 모든 것을 쏟아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는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자랑거리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들과 원작인 브램스토커의 탄탄한 스토리라인 뿐만 아니라 지난 해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 공연만의 독특하고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조명, 의상 등이 한국 최고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의해 무대에서 보여지면서 공연 준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4중 턴테이블을 이용한 무대와 플라잉 기술은 뮤지컬 드라큘라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준다. 한국 공연 최초로 시도되는 4중 턴테이블 무대는 도너츠 모양의 원형테이블 4개가 각각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단순한 배경의 전환이 아닌 캐릭터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조명/음향과 어우러져 드라큘라의 신비로운 능력을 무대에서 구현한다. 또한 200여 벌의 의상과 드라큘라의 특수 분장 역시 뮤지컬 드라큘라의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프리뷰와 본 공연 이후 관객들은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한 극찬하며 드라큘라의 새로운 매력”, “준비된 배우들의 열연.”, “한 번만 볼 수 없는 뮤지컬등 그 동안 공연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는 반응과 언론에서는 국내 공연 무대기술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드라큘라”, “원작의 스케일에 걸맞게 무대와 음악은 상당한 웅장미등 한국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웅대한 스케일과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뮤지컬 드라큘라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의 동명소설 드라큘라가 원작인 뮤지컬 드라큘라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되었던 대형 뮤지컬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공연과는 다른 독창적인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특히 2014년 한국에서는 첫 번째 브로드웨이 리드프로듀서로 데뷔한 프로듀서 신춘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작곡가로 한국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이해한다는 연출가 데이비드 스 완 등 지킬앤하이드의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했다.

 

공연 오픈과 함께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뚜렷한 신작이 없어 침체되어 있던 한국 뮤지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