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supportEmptyParas]-->[kjtimes=견재수 기자] 제화업계 1위 금강제화가 미국에 있는 한 회사에 수년 동안 이자 한 푼 받지 않고 약 400만 달러(한화 40억원)의 거금을 빌려준 것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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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있는 회사는 '리카 유한회사'로 김성환 금강제화 회장의 딸과 사위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전언이다. 오너 가족에 대한 특혜로 인해 제화업계 1위 기업의 ‘오너리스크’까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업계 전반을 휘감고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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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KBS1 ‘시사기획 창’의 보도에 따르면, ‘리카 유한회사’는 뉴욕(퀸즈 플러싱 루즈벨트애비뉴)과 뉴저지(팰리세이즈팍 브로드애비뉴)에 2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고 이곳에는 금강제화 매장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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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회사가 건물을 매입하게 된 배경에는 금강제화의 ‘특혜성 대출’이 뒷받침 됐다는 지적이다. ‘리카 유한회사’는 두 곳의 건물을 매입하는데 72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395만 달러는 금강제화로부터 무이자‧무담보로 받은 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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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는 오너의 딸과 사위가 세운 미국 회사에 현지에서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비용 절반 이상을 조건 없이 빌려주고, 그 건물 매장을 임대해 다시 이들 부부의 임대료 수익까지 챙겨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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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가 400만 달러에 가까운 큰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담보는 물론 대출 기간 내내 이자 한 푼 받지 않았다는 것은 오너 가족에 대한 특혜성 대출 논란이 불거지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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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다. ‘리카 유한회사’는 이곳에서 6년간 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강제화가 해당 건물에 입점해 영업하는 동안 이해할 수 없는 임대 조건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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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는 매장 보증금 명목으로 ‘리카 유한회사’에 각각 50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보통 현지의 건물 임대료가 월 2만 달러, 보증금의 경우 2개월치 수준으로 형성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사례와는 거리가 멀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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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특혜 논란 속에서 김 회장의 딸과 사위는 자신들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뉴욕과 뉴저지에 2채의 건물을 소유하게 됐고 덤으로 수백만 달러의 수익까지 벌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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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내용이 KBS를 통해 보도된 이후 일부 언론과 재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오너의 윤리의식과 간간히 제기돼 오던 배임과 비자금 의혹에도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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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블로거 안치용씨의 ‘시크릿오브코리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992년 미국 뉴욕의 최고급 콘도 2채를 46만 달러에 매입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2년 이상 체류하는 사람에 한해 10만 달러 내에서 1채를 구입할 수 있었으며, 체류가 끝난 후 귀국할 때는 부동산을 처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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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는 김 회장이 당시 이 같은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김 회장이 2010년 초 콘도를 처분하는데 당시 시세보다 약 30%나 낮은 가격이었으며, 콘도를 매입한 곳은 금강제화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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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강제화가 이 콘도가 필요해 매입을 한 것인지 또는 잠시 회사 재산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에 대한 부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언론의 취재에 회사 측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씨가 제기한 의혹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업계 1위 기업을 만든 창업주의 땀과 노력이 빛을 바라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목소리와 함께 회사 돈을 이용해 오너 일가의 주머니를 채운 격이 아니냐는 싸늘한 반응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