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모차르트!’, 지난 3일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 서울 공연 막 내려


[KJtimes=유병철 기자]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뮤지컬 모차르트!’가 지난 3일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성대한 막을 내렸다.

 

2010년 초연 이후 각색, 연출, 무대 등 모든 부분에서 변화를 거쳐 한층 더 치밀한 스토리와 밀도 높은 구성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모차르트!’2014년 버전만의 독특한 해석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지난 4월 첫 티켓 오픈을 시작하자마자 캣츠’, ‘위키드’, ‘프랑켄슈타인등 쟁쟁한 작품들을 누르고 단숨에 인터파크 공연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공연기간 내내 압도적 예매율 1위에 등극. 베스트셀러 뮤지컬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대표 엄홍현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전 시즌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심이 많았다평범한 인간이기를 원했던 모차르트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공감해 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2014년 버전의 모차르트!’는 볼프강과 아마데로 인간 모차르트와 그의 타고난 천재성을 표현하여 내적 갈등을 세밀하게 풀어내고 촘촘해진 드라마의 구성에 걸맞게 기존 넘버들의 가사와 음악의 길이, 템포를 수정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의도적으로 시대성을 혼합한 독특한 무대 디자인을 통해 관객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적 광기와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그간 모차르트의 상징이었던 빨간 자켓과 레게머리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1막과 2막이 확연히 구분되는 의상 컨셉으로 모차르트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김소향, 임정희, 정재은, 민영기, 김수용, 박철호, 이정열, 신영숙, 차지연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도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전회 기립박수를 기록하며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 뮤지컬 모차르트!’ 팀은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오는 823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부산, 대구까지 총 4개 지역을 돌아 921일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