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웨이터 변신'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 별세

[KJtimes=김봄내 기자]대기업 부회장에서 호텔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이 지난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8.

 

경북 경산 출신인 고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미국으로 가 부동산 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 도전하다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1992년 삼미그룹의 미국 현지법인 부회장을 맡았고 이후 그룹 부회장에 올라 대외업무를 담당했다.

 

1997년 그룹이 부도 사태를 맞자 회사를 떠나 롯데호텔의 레스토랑 웨이터로 변신,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002년에는 노인권익보호당 소속 후보로 제16대 대선에 도전했고, 2004년에도 같은 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20032004년에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대기업 부회장에서 웨이터로 변신, 대선 출마까지 한 다채로운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강연회에 나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명자씨와 장연·장혁·장용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840.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