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정훈 기자] 동부증권은 네이버(NAVER)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연내 상장 추진 중단에 대해 '알리바바'와 같이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기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23일 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네이버가 라인의 연내 상장을 위한 추진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 했다"며 "이는 라인의 폭발적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과정이자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상장 추진 중단이 투자자들에게는 월간 실사용자수 등의 주요 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결정은 페이스북보다 알리바가가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페이스북을 예로들며 "2012년 1분기 2억1000만달러의 순익을 달성한 이후 페이스북은 2분기와 3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고 그 결과 상장 4개월만에 주가는 반토막이 됐다"며 "반면 알리바바는 올해 순이익이 3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80.0% 증가했고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우뚝 섰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연내 상장 추진 중단은 네이버가 글로벌 인터넷 공룡들의 IPO의 명암을 지겨보면서 라인에 대한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기 위해 내려진 결정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