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11일 화려한 막 올라


[KJtimes=유병철 기자] 세기 말 가장 화려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비극적인 사랑에 대한 충격 실화를 담아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지난 10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2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황태자 루돌프 역의 안재욱, 임태경, 팀을 비롯해 마리 베체라 역의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로 초특급 캐스팅을 완성하며 공연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전 유럽을 뒤흔들었으며 아직까지도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바탕으로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선율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뮤지컬을 완성했다.

 

올해 공연에는 무대 세트와 영상효과, 조명, 의상 등 초연 공연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보완해 막이 올라가는 순간부터 마지막 커튼콜 때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두 연인이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스케이트 장면은 실제 스케이트 장을 무대 위로 불러온 듯 생생한 연출을 통해 둘의 데이트를 몰래 지켜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또한 안재욱, 임태경, 팀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33색 황태자를 연기해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세계를 뒤흔든 위험한 사랑,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2015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