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4번째 열연강판 공장을 세웠다.
포스코는 31일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회장과 고객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열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의 역량을 투입해 설계와 자재 구매, 건설까지 순수 독자 기술로 세웠다는 점을 포스코는 강조했다.
또 원가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포스코는 소개했다.
4열연공장은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뜨겁게 달구는 가열로에 증발냉각설비를 설치, 철강재의 가열·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일부를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간 60억원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낼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이밖에도 슬래브를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조정해 주는 SSP(Slab Sizing Press) 설비, 장력 및 형상 제어 신기술로 고급 강재의 표면 품질을 높여주는 압연기, 컨베이어 벨트보다 이송 시간을 단축한 운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권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 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위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