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특급호텔 - 에프터눈 티 프로모션

[KJtimes=유병철 기자] 늦가을 오후, 노곤함을 느낄 때쯤이면 향긋한 차 한 잔과 달콤한 쿠키가 생각난다.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에프터눈 티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국의 홍차 습관의 하나인 에프터눈 티는 공복을 참지 못한 후작부인 마리아가 시녀가 들고 온 차와 함께 가벼운 식사를 한 것에서 유래됐다. 저녁 식사는 오후 8시 이후였다. 그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여유를 누리던 귀부인들 사이에서 정보교환의 장으로서 에프터눈 티가 대 유행하게 된 것이다. 특급호텔을 찾아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 롯데호텔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16층에 위치한 클락식스틴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카모마일, 얼그레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시트러스 민트 등 16종류의 티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으며 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쁘띠 케이크가 준비된다. 클락식스틴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16층에서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차산과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최고의 전망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가격 2인 기준 4900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로비 라운지는 가을 제철 과일로 만든 디저트와 커피 또는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달콤한 감이 쌉싸름한 카카오와 잘 어울리는 감 초콜릿, 영양과 고소한 밤을 곁들인 밤 과자와 타틀렛, 바삭하게 구워 내 차와 잘 어울리는 밤 비스코티, 페이스트리 속에 사과를 잘게 썰은 슈트루델, 사과의 새콤달콤함이 잘 어울리는 타르트와 부드러운 맛을 지닌 호박 파이 등의 디저트 메뉴가 준비된다. 또한 복숭아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피치 가든, 루이보스에 바닐라 향과 오렌지를 가미한 크림 오렌지, 실론 홍차의 풍부한 맛과 향이 가득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등의 9가지 로네펠트 허브티, 감잎차, 시나몬티가 준비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격 주중 32000, 주말 55000.

 

롯데호텔서울 신관 14층에 위치한 라운지 살롱 드 떼는 유럽 귀족들이 즐기는 고급 홍차와 허브차 30여 가지를 비롯하여 각종 홈메이드 스타일의 패스츄리, 쿠키를 즐기면서 도심 속의 작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살롱 드 떼가 선보인 애프터눈 티 세트는 로네펠트 티와 한방차, 또는 커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3단 트레이에 담긴 티 푸드와 함께 오후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1단은 게살 샌드위치와 콜드 컷 샌드위치, 담백한 연어 샌드위치로 구성하여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게 준비했다. 2단은 레몬 피낭시에와 피스타치오 파운드에 플레인과 크렌베리 스콘을 각각 준비해 애프터눈 티라면 떠오르는 대표 티푸드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단에는 티라미수와 슈게트, 초콜릿 타르트에 마카롱과 아몬드 볼, 과일 샤블레를 제공한다. 평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가격 1인 기준 43000, 2인 커플 세트 이용 시 5500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라운지&바에서는 정통 영국식 하이 티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영국 버킹엄 궁 근처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런던 파크레인의 베이커리에서 직접 메뉴 도움을 받아 정통 영국식 스타일과 풍미를 살린 메뉴들로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차의 풍미를 살리고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약 15가지의 디저트 메뉴들이 독일의 유명 차이나 브랜드 디번의 3단 트레이에 정갈하게 담겨 제공된다. 차의 경우 미국의 명품 차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대표적인 7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인기 있는 차 종류로는 얼그레이보다 좀 더 향기롭게 즐길 수 있는 로드 버가모트, 금빛 카모마일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노카페인 메도우, 태평양 북서부에서 재배된 페퍼민트를 부드럽게 손으로 일일이 걸러낸 스미스 페퍼민트 등이 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격 37000. 샴페인 1잔 포함 시 57000.

 

더 플라자는 에쉬레 팬케이크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명품 버터 에쉬레와 유기농 밀가루를 활용한 각종 디저트 및 차, 혹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에쉬레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에쉬레 버터로 만든 피낭시에, 갈레뜨, 마들렌, 크로아상, 마론 케익 등 총 10가지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2단 트레이에 담겨 제공된다. 특히 에쉬레 버터의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프랑스 정통 구움 과자로 만들어 낸 것이 특징이다. 가격 2인 기준 5500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델리 아마도르에서도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영국의 정통 애프터눈 티 스타일로 아기자기한 3단 트레이에 호텔 파티셰가 정성껏 준비한 스콘, 크로와상, 머핀, 4종류의 오픈 샌드위치, 과일 타르트, 에끌레어 등 다양한 디저트가 아메리카노 또는 홍차와 함께 제공된다. 위스키 크림의 부드러운 향을 느낄 수 있는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 인도 북부 아쌈 지역에서 재배한 풍부하고 강한 몰트 향의 아쌈 모칼바리, 인도 북동 히말라야 고지대인 다즐링 지역의 여린 찻잎으로 만든 그윽한 다즐링 정파냐 등 흔히 맛볼 수 없는 독일 티 브랜드 로네펠트의 다양한 최고급 홍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격 2인 기준 45000.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에서는 디저트 바 형태의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커피, , 생과일주스 등의 음료 메뉴에 1만원을 추가하면 티라미수, 밀푀유, 다크 브라우니, 그린티 쉬폰 등 각종 케이크와 쁘띠 디저트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평균 2만원의 가격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노하우가 담긴 디저트를 타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 이상으로 풍성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오전 1130분부터 오후 230분까지.

 

서울신라호텔 바&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는 셀러브레이션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영국 정통 스타일 애프터눈 티 세트에 기념일 고객만을 위한 라이브 축하 연주, 그리고 하트 모양 셀러브레이션 케이크가 결합된 상품이다. 우선 영국 정통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 3단 트레이가 제공된다. 3단 트레이의 하단에는 샌드위치 5(오이, &치즈, 계란, 연어, 터키 샌드위치), 중간에는 갓 구운 따끈한 스콘이, 가장 상단에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화려한 패스트리류가 놓인다. 여성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상단의 패스트리류는 가을을 맞이해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이번 시즌에는 오크 푸딩, 패션 프루츠 오렌지 타르트, 스트로베리 마카롱, 화이트 초콜릿 녹차 케이크, 블루베리 에클레어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곁들이는 음료로는 30종 이상의 티 혹은 커피, 샴페인 중 2잔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라이브러리는 TWG Tea, 다질리언, 트와이닝, 니나스 등 고급 티 셀렉션으로도 유명한데, 이번 출시를 기념해 프랑스 프리미엄 티 브랜드 포숑 티 14종을 국내 호텔 중 최초로 추가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3단 트레이의 메뉴를 즐기다 보면, 직원이 트롤리를 고객 테이블 가까이 끌고 온 뒤 즉석에서 케이크를 잘라서 제공한다. 2가지 중 취향에 따라 1가지를 고를 수 있다. 이번 시즌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초콜릿 케이크인 자허 토르테와 붉은색 베리류의 풍미를 더한 루즈 파운드 중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축하곡 연주와 함께, 직원이 셀러브레이션 케이크를 증정하며 기념일을 축하해주는 시간이다. 오후에 어울리는 현악 4중주나 하프 연주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축하곡을 연주해, 소중한 순간을 다 함께 기념할 수 있다. 셀러브레이션 케이크는 크림 치즈와 화이트 초콜릿 풍미가 돋보이는 하트 모양의 케이크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최고 층인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바에서도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두 달마다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미니 사이즈의 디저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11월과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딜라이트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눈사람 모양의 초콜릿 볼, 칠면조 부르스케타, 시나몬 레이즌 스콘, 믹스베리 타르트, 블루치즈 마카롱, 레드벨벳 컵케이크, 녹차 휘낭시에, 자몽 젤리샷, 꼴뚜기칩 등이 준비된다. 커피와 티 외에 티 칵테일 메뉴도 선택이 가능하며 레몬주스를 베이스로 한 석류 바닐라 실론티 칵테일, 그리고 은은한 장미향을 느낄 수 있는 로즈 그린티 칵테일과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의 맛을 살린 패션후르츠 카모마일 티 칵테일이 준비된다. 가격 117500.

 

켄싱턴 제주 호텔의 아뜨리움 라운지&바 더 뷰도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제주 시즌 재료로 만든 마카롱, 케이크, 핑거 샌드위치, 쿠키 등 켄싱턴 제주 호텔만의 특별한 티푸드와 함께 프랑스 프리미엄 티 브랜드 니나스 파리의 마리 앙뚜아네트, 이브, 주땜므, 햅번, 얼그레이 등의 가향차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2잔까지 제공된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격 133000.

 

밀레니엄 서울힐튼 올데이다니닝 레스토랑 카페 395에서는 애프터눈 케이크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현지의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식 케이크를 티와 함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530분까지. 가격 28000.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