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7일 베트남 주석궁에서 상 주석을 만나 경제현안과 교류증진 방안 등 관심사를 놓고 환담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가 양국 수교 이래 21년간 베트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상 주석은 금호아시아나의 현지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회장이 올 들어 상 주석을 만난 것은 베트남 최고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양측은 이날 환담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 만남을 이어가는 등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8일에는 베트남 대학생 118명에게 재학기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금호아시아나 장학금을 지원받은 현지 대학생들은 모두 11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2007년 모두 200만 달러를 출연,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