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사보인 삼성앤유(samsung&u) 11·12월호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삼성앤유는 올해를 끝으로 폐간한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앤유 마지막 호는 '글로벌 시대를 연 기업가 정신' 코너에서 이 회장을 다뤘다.
1987년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 회장이 어떻게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갔는지를 소개했다.
경영권을 물려받은 당시는 이 회장에게 세계 최고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표가 생존의 문제였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1위라는 것에 만족하는 국내 기업들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면서 구성원들의 태도와 인식, 철학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의 발언 중 가장 유명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나온 배경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한 점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 회장은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4시 퇴근하는 ‘7·4제’를 도입했고 불량 휴대폰 15만대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이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삼성이 소니와 노키아를 넘어 애플과 세계 최고 기업 반열에 올랐다고 삼성앤유는 소개했다.
한편 삼성앤유는 지난호(9·10월호)에서 이병철 선대회장이 삼성을 창업해 어떻게 지금의 기반을 닦았는지 소개한 바 있다.
삼성앤유는 2009년 7월 사내보 ‘삼성저널’과 사외보 ‘함께하는 사회’를 통합해 창간됐다. 격월로 발행됐으며 내년부터는 온라인 웹진 형태 사보가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