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팬오션 본입찰’ 막판 참여할까

예상보다 배 이상 뛴 가격 부담…막판까지 입찰가 등 고민중

[KJtimes=이지훈 기자]흥행이 점쳐지던 팬오션[028670](STX팬오션)16일 매각 본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 중 예상 외로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여온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그룹이 막판까지 인수자금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여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하림그룹은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팬오션 본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막바지 자금 마련에 열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자금 조달 방안은 본입찰에 참여하고서 금융주선을 담당한 하나대투증권이 맡는다.

 

하림그룹 측은 팬오션 인수전에 뛰어든 데 대해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을 인수해 국제 곡물유통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인수 의지가 강한 하림그룹도 예상보다 배 이상으로 뛴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팬오션의 입찰가격이 85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1조원 이상으로 올랐다는 게 그 이유다.

 

하림그룹은 자금 여력이 많지 않아 대다수 인수자금을 이자 등 금융비용이 비싼 차입에 의존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재무 위험 우려로 막판까지 입찰가 등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은 팬오션 본입찰 참여를 위한 관련서류와 자금 확보 방안 등을 착실히 준비했다면서도 다만 최종 입찰 가격을 얼마로 써낼지나 본입찰 참여 여부도 마지막에 바뀔 수 있다고 불참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팬오션은 금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본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예비 입찰에 뛰어든 5곳 중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대한해운컨소시엄과 도이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곳은 사실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두 곳 중 한 곳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는 실사를 마치고 본입찰에 참여할 채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