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그룹 전 계열사 임원들의 내년 연봉이 동결된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 약 2000여 명의 임원들 급여를 동결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8일 오후 전체 임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의 실적 하강 등 대부분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위기 극복 차원이다. 임원들이 나서 솔선수범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만 삼성그룹은 실적에 따라 개인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그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올 2분기 실적쇼크를 겪으면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상반기 성과급 일부를 반납한 바 있다.
한편 삼성그룹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대기업들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 임원들이 자율적으로 10~25%까지 임금을 반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