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전 계열사에 수억원대 금품로비 IT업체 회장 구속기소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장영섭 부장검사)는 한국전력과 자회사 임직원을 상대로 수억원대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뇌물공여 등)IT업체 K사 회장 김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배전종합상황판 등 한전과 자회사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전과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 등 자회사 간부 8명에게 3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금과 수표는 물론 시가 3000여만원 상당의 뉴비틀 자동차, 360만원짜리 수입 자전거를 뇌물로 건넸다. 자회사 임원 아들의 골프레슨비를 대납하기도 했다.

 

검찰은 뒷돈을 챙긴 임직원 8명 가운데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출신인 강승철(54) 전 한전 상임감사 등 7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씨가 지인 명의로 급여를 지급하거나 납품거래를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K사와 자신이 운영하는 또다른 IT업체의 자금 388000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