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인해 4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유 가격이 9월 말 배럴당 95달러에서 최근 58달러까지 급락함에 따라 4분기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에서 447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13조4000억원, 219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유가 급락세가 올해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 국제석유수출기구(OPEC) 정기회의에서 생산량 감산 합의가 불발로 끝났으나 낮아진 유가 때문에 대형 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축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유가가 급락한 만큼 유가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유가 안정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과 파라자일렌(PX) 제품 가격 개선으로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