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

창립 50주년…새 경영체계 선포

[KJtimes=김봄내 기자]“50년을 넘어 100년 이상 가는 초일류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세계 선진기업처럼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일선직원까지 모두 공감하고 실천할 경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솔경영체계(HMS·Hansol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조 회장은 한솔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 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 경영체계를 선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이념체계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변화와 경영환경의 미래상을 반영해 차별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최대가치 구현,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성장을 그룹의 사명으로 삼을 것이다.”

 

그는 실천 방법론으로 여섯 가지의 키워드를 제안했다. 예컨대 고객 지향, 새로운 가치, 더 나은 방식, 차별적 경쟁우위, 몰입, 투명, 스피드 등이 그것이다.

 

조 회장은 탁월한 업무 집중·몰입으로 기존 성과에 도전하는 성장형 인간이 되어 달라면서 열린 소통과 윤리적 업무 처리로 고객과 주주,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스피드 경영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솔그룹은 지난 1965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새한제지를 인수해 전주제지를 출범시킨 것이 모태다. 그룹의 면모를 갖춘 것은 지난 1991년의 일이다. 당시 이인희 고문이 삼성으로부터 분리·독립해 한솔제지로 사명을 바꾸고 제2의 창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조동길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내 최대 종합제지기업인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IT소재, 3자 물류, 인테리어 건축자재, 첨단화학 소재, 플랜트·발전보일러, 종합레저, IT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