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재벌총수 자녀 임원승진에 3.5년...대졸신입 대리 승진보다 빨라

[KJtimes=김봄내 기자]30대 그룹 총수일가 34세들은 평균 28세에 입사해 32세도 안돼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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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업 분석 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대주주 일가가 있는 30대 그룹 총수의 직계 가운데 승계기업에 입사한 34세 자녀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입사후 임원 승진기간은 3.5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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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44명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을 제외하고 현재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2(남자 27, 여자 5)은 평균 28.0세에 입사해 31.5세에 임원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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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사원이 평균적으로 대리직급을 다는 데 걸리는 4.0년보다 6개월 정도 빠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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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평균 28.5세에 입사해 32.0세에 임원으로 승진했고, 여자는 25.6세에 입사해 서른도 되기 전인 29.7세에 임원이 됐다. 임원 승진까지 걸리는 기간은 남자가 평균 3.5년이었고, 여자는 4.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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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자마자 바로 임원이 돼 경영에 참여한 34세도 9명이나 됐다. 재계 34세의 3명 중 1명은 바로 임원으로 입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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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이 각각 27세와 24세에 신세계[004170]와 조선호텔의 이사대우와 상무보로 경영에 참여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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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097230] 회장의 장남 조원국 전무, 이준용 대림산업[000210]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이수영 OCI[010060] 회장의 장남 이우현 사장 등도 임원으로 바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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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999년 사원으로 입사해 6.5년 뒤인 2005년 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후 4년 뒤 전무로 승진했고, 2013년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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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002320]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3.4년으로 평균보다 빠르게 임원이 됐고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2007년 입사 후 3.9년 만에 임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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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곤 두산[000150] 명예회장 장남인 박정원 회장은 입사 후 임원까지의 기간이 10년으로 조사대상 32명중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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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006360] 상무(9.9),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9.4),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9.0), 박지원 두산중공업[034020] 부회장(9.0)도 긴 축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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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본무 LG[003550] 회장의 장자인 구광모 상무가 8.3년이었고,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5.8), 정몽준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의 장남 정기선 상무(5.8),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5.7),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상무(5) 순으로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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