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업되겠다더니’ …

엽기적 행각으로 구설수…대표이사 직함 내려놨지만 지분은 그대로

[KJtimes=정소영·견재수 기자]유명 물티슈 업체 유정환 몽드드 전 대표가 세간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심지어 그의 경영인생에 오점을 기록하며 급기야 12일에는 대표이사 직함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을 정도다. 촉망받던 기업인이 한 순간의 잘못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탓이다.

 

유 대표는 지난 10일 엽기적 행각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고급승용차인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사고를 낸 것이다.

 

세간의 이목을 더 집중시킨 것은 사고를 낸 후다. 사고를 낸 그는 아반떼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하지만 도주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끝이 났다. 그 이후 서울 중부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문제는 터널 안에서 유 대표는 추돌 사고를 낸 뒤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검거 과정에서 옷까지 벗으며 이상행동을 부렸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사고를 낸 그가 음주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약물 복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몽드드 제품을 사용해온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고 몽드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의 벤틀리 추돌사고에 대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실 유 전 대표는 그동안 촉망받는 중소기업 CEO로 통했다. 29세의 나이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몽드드를 국내 1위의 물티슈 업체도 만든 장본인이다. 안전한 물티슈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면서 연매출 500억원 정도의 규모로 만들었다.

 

그러나 현재 유 전 대표는 세간의 또 다른 눈총을 받고 있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버젓이 홈페이지는 대표이사로 게재돼 있어서다. 게다가 100%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그대로인 상태다.

 

그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인사말도 구설수에 올랐다. 유 전 대표는 인사말 서두에 소중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책임과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엽기적인 행동으로 그를 믿었던 몽드드 임직원들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며 신뢰를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는 입장이 됐다.

 

한편 몽드드는 유 대표의 회사경영에 위기를 맞은 분위기다. 현재 이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환불요청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면초가에 놓인 몽드드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