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삼성전기[009150]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하나대투증권은 2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14.7% 상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 의견 ‘매수’로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그 이유에 대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난 3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벗어나 회복세로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3년 4분기 적자 전환 이후 연달아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실적을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 4 출시로 카메라모듈, 메인기판 등의 수요가 증가했고 고부가가치 부품군 비중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면서 “올해 1분기에는 갤럭시 S 출시에 의해 부품 공급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까지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탄탄한 실적 흐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삼성전기의 실적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2304억원으로 기존보다 13.3% 상향 조정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과 중화권 거래선에 대한 원가경쟁력이 확인되기 전까지 삼성전기에 대해 트레이딩 관점의 투자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3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면서 “신모델 효과로 삼성전기의 실적 상승 사이클이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SDS 지분 매각차익으로 약 7500억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금보유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삼성전기가 주가안정을 위해 1280억원(200만주)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주식 매입 후 소각여부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사주 매입은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