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에쓰오일[010950]의 목표주가가 6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30% 올라갔다.
신영증권은 2일,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에쓰오일이 올해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이같이 상향조정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 효과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에는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유가 반등 시 이익 개선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 연구원은 “"아시아 정유설비와 파라자일렌(PX) 설비의 신증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여 모든 사업 부문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올해 2분기에 유가가 반등해 연말 배럴당 70달러 수준까지 회복된다고 가정했을 때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기존보다 3.2%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증가하고 있어 에쓰오일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에쓰오일이 정유 부문에서 유가 하락으로 총 55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면서 “하지만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1분기 유가 하락 관련 손실이 2000억∼2500억원 가량으로 줄어 정유 부문의 소폭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