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준비를 하고 있는 김아영(22•여•가명)씨는 설 연휴 고향에 내려왔지만 조급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채용을 마감하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떡하든 취업이 최우선인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학원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6개월가량 취업준비 중인 박선수(27•가명)씨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하면서 대학 동기들보다 사회에 늦게 나서는 데다 취업문턱이 높아 불안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내고 있다.
18일 사람인 등 채용업계에 따르면 21일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마감하는 기업은 부산에 기반을 둔 자동차부품기업 S&T모티브다. 학부 성적이 평균 B학점보다 높아야 하며 토익 점수가 700점을 넘거나 영어말하기시험(OPIc)이 IL(Intermediate Low) 이상이어야 한다. 채용인원은 30명이다.
신입사원 채용을 마감하는 기업은 또 있다. 22일 마감하는 초록마을과 코레일네트웍스가 그곳이다.
초록마을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SP·품질관리·SV·CS교육·상품MD 등 총 5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이력서·자기소개서·경력기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초록마을이 제공하는 양식에 맞춰야 한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영업제안서를 작성하고 외주영업을 지원하는 사업운영 부문 6급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성별·학력·연령 등 제한이 없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관계법령에 따른 취업지원 대상자에게는 가점을 준다.
경력사원 지원자의 경우 22일 마감하는 대림산업, 동성그룹, 한국오라클, 일진제강, 한라비스테온공조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대림산업의 경우 부문별로 응시자격, 필수요건, 우대조건 등이 다르다. 경영지원본부 자산운용기획팀·사업개발실 해외IMI팀·건축사업본부 전기현장시공•설비현장시공•전기설계 부문 경력직을 찾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daelim.co.kr/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부산의 종합화학소재 기업인 동성그룹은 종합연구소에서 근무할 연구원·개발자·변호사 등 전문직을 채용하고 있다. 연구기획·연구관리·연구개발 부문은 6년 이상 경력이, 변호사는 3년 이상 경력이 필요하다.
한국오라클은 2년 이상의 영업지원 경력자 0명, 4년 이상의 영업 경력자 00명을 모집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외국기업인만큼 영어가능자를 우대한다. 국문이력서, 경력기술서와 함께 영문 이력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진제강은 4년제 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원 화성에서 근무할 국내영업·해외영업·구매·재경·사무보조 경력직과 전북 임실에서 일할 총무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부문에 따라 우대사항이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속·재료·철강 등 기술이해역량이 높은 경력직을 선호한다. 또 학력이 고졸 이상이면 되는 사무보조는 경력사원뿐만 아니라 신입사원도 채용한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국내 최대 자동차 공조 솔루션 업체다. 이곳에선 법무·국제회계·경영혁신·감사·통상지원·정보기술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경영혁신 부문만 경력을 5년 이상 필요로 한다. 나머지 부문은 3년 이상의 경력만 채우면 지원할 수 있다.
국제회계 경력직은 4대 회계법인 근무경력이 있거나 외국지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구사능력이 우수하면 우대한다. 감사 경력직도 중급 이상 회계지식을 보유하거나 감사업무 경험이 있으면 높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채용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기업의 채용 접수는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면서 “주로 경력사원 중심의 채용이므로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연휴 기간에 자기소개서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