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은 최근 주식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대신증권은 6일 코스피가 당분간 1980∼2010 범위에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유동성 및 연초 이후 가격 부담이 맞서면서 코스피가 2000에 도달하고서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은 지난해 8월 이후 지수의 하락 사이클에서 만들어진 마지막 저항선인데 이를 넘어선다면 코스피는 2100까지도 상승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관 매도 강도가 커지고 있어 단번에 201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단기 지지선을 1980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2주간 코스피가 이 범위에서 좁은 박스권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 기간에 투자자는 코스피의 2차 상승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런가 하면 KB투자증권은 이날 코스닥시장이 기술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중·소형주지수인 러셀2000(Russell2000)과 비교하면 코스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크지 않고 러셀2000 대비 코스닥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평균을 약간 넘어선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벌어지기 시작한 러셀2000과 코스닥지수의 격차는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좁혀지는 추세에 진입했다”면서 “때문에 추세적으로 판단해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 코스닥 업종이 과매수 상태여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시기”라며 “과매수 상태에서도 저평가 국면인 업종은 하방경직성이 더 확보돼 건전한 조정에 그칠 것이며 소재와 산업재, 하드웨어, 제약, 헬스케어 등이 해당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