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메리츠화재[000060]와 성우하이텍[01575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동부증권은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원에서 13만200원으로 18.9% 낮추는 한편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5.1% 수준까지 하락했고 보험대리점(GA) 및 전속채널의 매출조차 감소했으며 영업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게 동부증권의 지적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으로 4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이 그동안의 경영 현실에서 기인한 만큼 당분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KDB대우증권은 자동차부품업체인 성우하이텍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3.6% 내려 잡고 목표주가도 1만6800원으로 14% 하향 조정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5.4% 성장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9.6% 감소했으며 현대·기아차의 성장 정체와 환율여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영호·강영석·윤태식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겠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현대·기아차 신차 비중 상승, 환율여건 개선, 유럽사업 회복세 등으로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성장성 회복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대차 중국 4, 5공장 투자 집행, 기아차 멕시코공장 가동과 관련한 동반 진출 등이 그 이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