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구조조정①]하이텍 매각…‘최상 시나리오’는 이것!

국내 전략적 투자자 나타나 인수하는 개 최상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그룹 비금융부문 구조조정이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어느덧 막바지 문턱까지 도달한 모양새다. 지난주 동부메탈이 채권자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하고 동부팜한농은 계열 분리 후 매각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이제 남은 계열사 정리 작업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 매각이 사실상 마지막 절차가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아이에이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은 올해 상반기 중 프라이빗 딜 형태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초 신년 간담회에서 동부하이텍은 재매각 절차를 동부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 이후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한 건 없고 프라이빗 딜 형태로 가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MIC도 이후에 뚜렷한 인수 제안을 해오지는 않아 협의가 진척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이 10년 넘도록 매년 2천억 원씩을 투입한 고도 장치 기업인 동부하이텍은 현재 그룹 8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예컨대 동부월드(46.53%) 동부라이텍(15.64%) 동부대우전자(18.34%) 동부저축은행(1.15%) ▲㈜동부(49.71%) 동부메탈(31.62%) 동부LED(29.52%) 부산정관에너지(24.32%) 등이다.

 

이 중 동부월드와 동부라이텍, 동부대우전자, 동부저축은행 등 4개사 지분은 그룹 측이 인수하는 것으로 매각 주관사 측과 사전 협의가 이뤄졌다. 나머지 4개사 지분은 원매자 쪽으로 넘어간다. 이들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격은 1000억원 대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 조건이 붙으면 이를 담보로 한 동부하이텍의 차입금 규모가 줄기 때문에 매각에 앞서 몸집이 가벼워질 수 있다. 이는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걸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이 주로 생산하는 아날로그 반도체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품목이라면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는 기업가 정신이 있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가 나타나 인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