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지난주 출시 이후 국내외서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단통법 이후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해외에선 애플 아이폰 출시 때나 볼 수 있던 ‘줄서기’ 현상까지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S3 이후 시쳇말로 ‘터졌다’는 표현을 써도 가능할 만큼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상반기 수익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이동통신 3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제품이 없어서 못판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날개 돋친듯 팔려나고 있다.
통상 인기 스마트폰 모델의 경우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출시 초반 10여대 정도의 제고를 쌓아 놓는다. 하지만 갤럭시S6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더욱 가열되면서 제고 소진을 물론 공급량까지 딸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S6 엣지는 아예 1대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이통통신 대리점도 속출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주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엣지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당분간은 공급이 부족할 수 있으나 공급량 부족을 하루속히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출시는 당초 업계에서는 공시지원금이 15만원 안팎 수준으로 책정될 것을 예상했지만 KT가 갤럭시S6에 최고 21만원까지 지급해 예상을 웃돌았다. 갤럭시S6 출고가는 32GB가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며, 갤럭시S6엣지는 32GB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이다.
해외에서도 반응은 폭발적이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 아이폰 출시에서나 볼 수 있는 줄서기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T-모바일 매장에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찾는 방문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샘모바일은 매장 내부에서도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직원들이 분주해하는 광경이나 갤럭시S6를 구매하고 기뻐하는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샘모바일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사고 싶어한다”며 “삼성전자가 두 신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왕좌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미국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의 최대 격전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폰아레나는 T-모바일을 통한 갤럭시S6 예약 판매 수가 갤럭시S5의 두 배에 육박한다면서 “뜨겁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