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중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형성돼 한국 증시로 유동성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대신증권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년 전에 비해 100% 나 상승하는 등 중국에서 강력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 주식의 대안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또 한국 증시는 중국보다 유럽발 유동성의 파급 효과에 훨씬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이달 들어 확대된 외국인 순매수는 유럽발 유동성 확장 효과와 한국 기업의 이익에 대한 기대가 결합된 결과”라며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은 이제 시작단계이며 앞으로 19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지금은 경기 측면의 연결고리가 끊겨 있고 중국 유동성이 한국으로 유입되는 경로도 제한적”이라면서 “때문에 중국의 거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은 최근 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저평가 대형주들이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강세가 계속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떨어진 중소형주는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전날 주가순자산비율(PRB)이 낮은 은행주의 반등,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큰 화장품주의 하락 등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이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닌 종목이 상대적 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