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현대홈쇼핑[057050]의 주가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시전문가들은 현대홈쇼핑 주가 흐름에 대해 이같이 전망하고 그 이유로 렌털·케어시장 진출로 성장 잠재력과 큰 시너지 효과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을 꼽았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대홈쇼핑이 렌털사업 진출로 큰 시너지와 성장성 제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렌탈케어는 렌털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계열사 영업과 시너지, 그룹 브랜드,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전망이 밝다”며 “그룹 차원의 생활가전업체의 추가 인수·합병(M&A)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현대렌탈케어의 매출은 올해 500억원 이내에서 내년에 1000억원, 3∼5년 내 25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대홈쇼핑의 이번 렌털사업 진출은 성장성 제고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렌털사업 진출은 그룹 유통사업과 시너지가 크다”며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종합 생활문화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현대홈쇼핑의 재무 위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현대홈쇼핑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7297억원에 달해 이번 출자 부담이 없고 추가 출자를 하더라도 재무 안정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다음 달 27일 홈쇼핑 사업 재승인과 1분기 이익 감소 전망 등으로 최근 부진했다”며 “덕분에 저평가 매력이 늘어난 상황에서 신규 사업 진출 소식은 주가의 횡보국면 탈피에 자극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현대증권은 렌털사업 진출은 현대홈쇼핑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전날 공시를 통해 렌털·케어사업 진출을 위해 자본금 600억원 규모의 100% 자회사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는 오는 17일 설립돼 오는 6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사는 5년 내 가입자수 100만명, 매출액 2500억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사업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