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올해부터 국내 주택시장이 수도권 위주로 활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건설업종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에 나설지 여부가 고민거리다.
16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을 다소 해소할 수 있는 전망을 내놨다. 대형건설사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그것이다. 아울러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을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수도권 주택시장의 경우 현재 상승 국면의 초기 국면에 있고 주변 시세로 분양가가 결정돼 미입주 위험이 작은 데다 브랜드 경쟁력이 강해 분양률도 중소형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방은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둔화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엔 중소형 건설사들이 지방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늘려 지방 주택시장이 개선추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수도권의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은 2010∼2013년까지 4년간 양호한 가격 조정과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은 건설사의 주택부문 위험 해소와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형건설사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수도권은 6개 대형건설사의 점유율이 30% 내외로 높고 대형건설사 중심 시장인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도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