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그룹이 ‘총수부재’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소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CJ그룹에 따르면 전날 신임 임원(상무대우) 13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임임원 13명 가운데 5명이 글로벌 사업 부분에서 배출됐다는 점이다. 여성임원은 CJ오쇼핑 TV사업본부 뷰티사업부 김경연 상무대우(43), CJ E&M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담당 최수경 상무대우(44) 등 2명이 배출됐다.
사실 CJ그룹은 통상 연말연초에 20~30명의 신임 임원을 포함한 90여명 규모의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룹 CEO인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 여파로 정기인사가 지연되어 왔다.
CJ그룹은 그룹 총수부재의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영업•생산•글로벌 등 성과가 확실한 현장 위주로 최소한의 신임임원 승진 인사만 실시하게 됐다면서 기존 임원들에 대한 승진과 이동 인사는 이번에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경영위기 속에서도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비중 70%라는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