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봇물①]상반기만 18건…열기 계속될까

지난해의 3배 증가…아모레퍼시픽 등 13개사 액면분할 준비 중

[KJtimes=김봄내 기자]상장사들의 주식 액면분할 열기기 뜨거워지고 있다. ‘봇물터지듯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에 액면분할을 하는 기업 수만 지난 한 해 동안의 3배에 달할 정도다. 실제 다음 달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 13개사가 대거 액면분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한국거래소도 바빠졌다.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키로 하는 등 우량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분할 후에도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증가하고 1주당 가격이 낮아져 거래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상장사들의 액면분할 러시현상 이면에는 한국거래소의 노력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동안 증시 활성화를 위해 고가 우량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해왔던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에 새로운 조치를 시행한다.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가 그것이다. 예컨대 지금까지 액면분할 기업들이 통상적으로 10일간의 거래정지 기간을 거쳤던 것을 앞으로는 최대 5~6일로 줄이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공백으로 주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초우량주 액면분할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거래정지 기간을 줄이도록 상장사들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상반기 액면분할에 들어가는 상장사들은 어디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액면분할을 발표하고 변경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4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002790]22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가 다음 달 8일 변경 상장된다. 이밖에 다음 달 액면분할을 시행하는 곳으로는 백광소재[014580]와 인터지스[129260], 태양금속공업, 남성, 한국특수형강[007280] 등이 있다.

 

코스닥시장에 다음달 변경상장되는 상장사로는 포스코켐텍, 코닉글로리[094860], MBK[159910], 디비케이[073190], 부산방직[025270], 에이모션[031860] 등이다. 여기에 오는 6월에는 국일제지[078130]가 액면분할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변경 상장을 마치면 올해 상반기 액면분할 시행 상장사는 18곳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년간 액면분할 기업(6)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에쎈테크[043340], 영풍제지[006740], YG PLUS[037270], 제일테크노스[038010] 등이 액면분할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대체로 주가와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액면분할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