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즐거움은 능률을 높인다”

 

매년 포춘 FORTUNE지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발표하는데 선정된 기업의 공통된 점이 신바람 나는 재미를 가진 일터였다. 이미 재미 경영열풍은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 중 컨테이너 스토어의 직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 있어도 회사 상사와 동료가 그리워서 빨리 회사로 복귀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회사에 가면 항상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일요일 저녁이나 휴가 마지막 날이 면 내일이면 또 전쟁터에 가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휴가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말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회사를 놀이터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일터, 노동터, 전쟁터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휴일에 회사 근처에만 가도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직원이 즐겁고 행복하면 회사도 즐겁고 행복 해진다는 말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야 회사의 실적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게임도 승리욕에만 불타서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는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가! 즐기는 마음이 부족하면 그런 일이 생긴다.

 

한때 재미 경영 성공으로 유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보며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벤치마킹하려고 관리자들에게 펀 리더십 교육을 했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재미를 강요하다 보니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 진정한 (fun)’은 스스로 즐기려는 마음과 행복한 마음을 품을 때 가능하다.

 

발명왕 에디슨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었는데,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고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했다라고 말하며 평생을 놀다 간다고 표현했다. 그것만 봐도 즐기지 않으면 성공의 열쇠를 잡을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 CEO 잭 웰치는 재임 기간에 회사 브랜드 가치를 60배나 올리고 나서 내가 성공 한 비결은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놀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인내나 실패를 고통으로 여기지 않으며 정상으로 언젠가는 올라가게 되어 있다.

 

로버트 레버링 박사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Great Workplace)’ 를 만들기 위해 특히 쌍방향 소통의 활성화구성원들의 성과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참여하지 않을 권리도 보장되어야 행복하고 훌륭한 일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관리자부터 펀펀(Fun Fun)해져야 한다

 

근엄하고 고압적인 관리자 밑에 있는 직원은 눈치를 보느라 바쁘다. 최대한 관리자의 눈에 띄어 욕먹지 않으려고 말이다. 회사 대표나 부서장의 분위기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나 분위기가 달라진다.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거나 직원들이 열정이 없다고 다그치기 전에 분위기를 억압하고 있는 상사의 모습이 내겐 없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쌍방향 소통이 진짜다

       

소통은 일방적일 때가 아니라 쌍방향일 때 이뤄진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한다는 느낌을 줘야 마음이 열린다. 상대의 마음이 닫혔다고 불평하기 전에 그 마음을 닫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보자.

 

미국의 로버트 프로빈 교수는 웃으며 일하는 기업이 웃지 않는 기업에 비해 평균 40~300%까지 생산성이 증대한다고 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의 85%는 인간관계에 달려 있고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핵심은 유머라고 한다.

 

잘나가는 펀펀한 리더

 

상대가 즐겁게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먼저 즐겁게 다가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즐거운 마음이 있으면 시간도 빨리 보내게 되고 마음이 괴로우면 10분도 몇 시간처럼 느껴진다.

 

퇴근 시간을 빨리 오게 하려면 자신이 일과 사람과의 관계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직원들에게 유머와 즐거운 일터를 강요하기보다는 그런 일터가 되도 록 지원해주는 것이 회사의 즐거움도 갖게 되는 방법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도 경직된 사회에서는 능력을 높이기 어렵고 편하고 즐거움이 겸비한 조직에서 창의력과 능력이 올라간다는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펀(fun)한 조직 개발에 힘쓰는 시대가 되었다. 리더의 분위기에 따라 조직, 부서의 분위기가 좌지우지하게 된다. 조직의 테러범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혜전의 오피스토크는

 

도서출판 비전코리아가 출간한

 

<착한 말, 착한 대화>

 

내용으로 연재합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