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상운 효성 부회장 "오케스트라같은 조직 문화 필요"

[KJtimes=김봄내 기자]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문화를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7일 임직원에게 보낸 '5월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면서 조직 내 소통과 하모니를 강조했다.

 

피터 드러커는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경영 모델은 사라질 것이며 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을 닮아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오케스트라가 뛰어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연주자 개개인의 노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 놓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하모니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눈으로 악보와 지휘자를 보고 귀로는 동료들의 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여야 비로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내에 심벌즈나 트라이앵글 같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좋은 음악을 위해 꼭 필요한 악기가 있는 것처럼 조직 내에서도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소해 보여도 각자 해야할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이 부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경영방침을 충분히 숙지하고 주위 동료들과 협업을 통해 일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먼저 개인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꾸준히 향상시키고 원칙에 입각해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며 서로 간에 끊임없이 소통함으로써 팀워크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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