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유머와 웃음은 유쾌한 인상을 남긴다”

 

외모가 멋진 사람은 머리에 남지만 유쾌한 사람은 머리와 가슴에 남는다. 또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은 세련되고 멋진 사람보다 즐거움과 행복을 전달할 줄 아는 유쾌한 사람이다.

 

이들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재치 있는 말솜씨를 가졌다. 특히 어려울 때 만나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다. 슬프고 힘들 때 극복할 힘을 주는 것은 웃음이다. 즐거울 때 우울한 사람을 만나면 슬픔을 전달받아 우울해지지만, 슬프고 지칠 때 유쾌한 사람과 함께하면 즐거움으로 슬픔을 잊게 되기도 한다.

 

20세기 영국의 석학 러셀은 한때 감옥에 갇힌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고독감과 절망감을 <유머집>을 보며 견뎠다고 한다. 즐거운 생각과 웃음은 고독과 절망도 견디게 하는 힘을 지녔다.

 

당신은 만나면 우울해지는 사람인가? 아니면 즐거워지는 사람인가? 당신이라면 둘 중에 어떤 사람과 만나고 싶겠는가?

 

아마도 후자를 떠올리며 만나고 싶은 마음을 가질 것이다. 분위기 메이커란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라 분위기에 맞춰 유쾌함을 남기는 사람이다. 유쾌한 사람이란 인상을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지녀야 한다.

 

긍정적 사고

 

같은 사물을 보거나 상황에 부닥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달라진다. 많이 하는 말 중에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네!”물이 반이나 남았네!”가 그 예이다.

 

생각이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전자는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 덕분에 더 담기 위해 노력 하는 사람이고, 후자는 반이라도 남은 물에 안심하는 안일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왜 저럴까?’, ‘내 인생은 왜 이럴까?’라고 한탄만 하는 사람과 저 사람 처지에선 그럴 수 있다’, ‘누구나 인생의 고비는 있다. 이 고비는 잘되기 위한 과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간에는 언행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이지 않은 사람이 타인에게 긍정적인 유쾌함을 남기긴 어렵다. 사물이나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언행을 하고, 이것이 긍정적인 유쾌함의 인상을 만들어간다.

 

감정 제어

 

슬프고 노여움을 바로 드러내 주변 사람에게까지 그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은 슬프고 화가 나지만 주변 사람에겐 좋지 않은 감정을 전달시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인간미가 없거나 독한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감정 조절을 못해 주변 사람들이 가까이 가기가 두려운 다혈질의 사람보다는 외려 장점이 많다고 하겠다.

 

사람 관계로 이루어지는 사회생활에서 자기 기분을 드러내며 조건 없는 이해를 구하거나, 자신의 처지만 강조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은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유쾌한 매력

 

매력은 한자로 魅力이라고 쓰는데 ()’홀리다는 뜻을 가진 도깨비를 뜻하는 말이다. 도깨비한테 홀린 듯하다는 말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간다는 의미기도 할 것이다. ‘여우한테 홀렸다’, ‘뭔가에 홀린 듯이란 말도 뭔가에 빠져 이성을 잃게 되었다는 뜻이다.

 

슬픔보다는 기쁨에 대한 매력이 높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 사람을 만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 사람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는 생각은 그 사람에게 끌리고 있다는 증거다. 긍정적인 웃음을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이 유쾌함의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는 걸 기억하자.

 

볼매가 되자

 

볼매볼수록 매력적이란 뜻의 최근 유행하는 말이다. 한 번의 유쾌한 인상으로 볼매가 되는 것이 아니다. 늘 한결같은 유쾌함이 그런 이미지를 만든다. 다음 편이 애타게 기다려지거나 다시보기를 해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 영화가 있다. 질리지 않고 다음이 무엇인가 기다려지게 하는 매력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긍정적 웃음 만들기

 

억지웃음과 헛웃음은 유쾌한 인상보다는 허무’, ‘경망의 이미지를 남게 한다. 건강한 웃음이 긍정의 소통을 이루며 유쾌함을 남긴다. 상대의 아픔을 드러내 웃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아픔을 잊게끔 해주는 게 서로의 마음에 진짜 유쾌함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유쾌한 사람은 곁에 두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매력이 있다. ‘볼매는 사람들이 찾게 하는 마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볼매가 될 수 있다. 볼매가 되지 못하는 건, 자신이 볼매가 되는 것에 관심이 없거나 노력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정혜전의 오피스토크는

 

도서출판 비전코리아가 출간한

 

<착한 말, 착한 대화>

 

내용으로 연재합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