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한진중공업[097230]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18일 LIG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 가운데 ‘매수’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LIG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1분기 실적과 신규 수주는 조선업체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이나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할인받고 있다며 201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현 주가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090억원, 영업손실 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2분기에는 (인천)북항 배후 부지를 930억원에 매각한 것이 건설 부분 영업이익으로 반영돼 조선업체 가운데 우수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목표주가 10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승강기 제조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돼 전반적으로 영업 수익이 호전됐다며 안정적인 실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29억원과 28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55.4% 늘었다고 밝혔다.
이정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액 1조4001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늘어난 10.9% 수준으로 내수시장에서의 독점력을 바탕으로 10%를 웃도는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325억원가량을 중국법인 출자를 위한 예비금액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연간 50만 대 이상의 승강기가 신규 설치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