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오쇼핑이 멕시코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중남미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Televisa)와 함께 합자법인(지분 50대 50) '텔레비사 CJ그랜드(Televisa CJ Grand)'를 세워 멕시코에서 TV홈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CJ오쇼핑은 홈쇼핑 방송을, 텔레비사는 현지 마케팅·홍보·채널 등을 맡는다.
CJ오쇼핑과 텔레비사가 운영하는 채널 이름은 'CJ그랜드쇼핑(CJ Grand Shopping)'으로, 멕시코 최초의 TV홈쇼핑 전용 채널이다.
이 채널은 다음 달 말부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멕시코 전체 1600만 유료방송 시청가구 중 약 70%인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특히 CJ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회사 CJ IMC 멕시코 현지법인과 함께 한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 20여개 품목을 확보해 개국 첫 방송부터 판매한다.
서장원 CJ오쇼핑 경영전략실 상무는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 중남미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멕시코는 앞으로 CJ오쇼핑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요충지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TV홈쇼핑 시장에서는 연매출 200억 정도의 소규모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CJ그랜드쇼핑은 향후 3년 안에 손익분기점에 이르고 4년 차인 2018년 연간 취급고를 1000억원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