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7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농심[004370]과 세아베스틸[001430], 코스온[0691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종전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새로 출시된 프리미엄 면류 제품인 짜왕이 최근 한달간 600만 봉지나 팔리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마트에서는 짜왕의 매출이 부동의 1위 신라면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며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이 국내 면류 시장에서 1%포인트 오를 때마다 2%의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1500원짜리 짜왕이 900원짜리 짜파게티를 단순 대체해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27일 세아베스틸[001430]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8.6%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세아베스틸의 별도 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1% 증가한 22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제철의 특수강 증설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특수강 시장의 성장, 수출 확대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세아창원특수강 인수에 따른 제품 구성 개선에 힘입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수강 시장이 차별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원재료 및 연료비 하락으로 원가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세아창원특수강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최근 주가가 올랐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3만4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1억원과 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2%, 626%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4.2%로 전 분기보다 3.3%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요처인 아모레퍼시픽과 YG엔터테인먼트의 문샷 등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 실적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스온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01%, 605% 늘어난 1062억원과 153억원”이라고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온의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4%와 141%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동종 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에 15%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