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은 전이된다. 그렇다 보니 조직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고 능률을 낮추는 사람은 상사한테 능력을 인정받기 어려워졌다. 정말 유머감각이 필수인 시대다.
사람을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하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가까운 사람 관계에서도 만나면 기분이 가라앉는 사람과의 만남 횟수는 줄어들지만 기분을 좋게 해주는 사람은 자주 만나게 된다.
그래서인지 성공한 사람을 보면 사람 관리를 잘하며 전자의 부류가 대부분이다. 사람을 주변으로 모이게 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다 보니 능력 있는 사람과의 인연이 계속 생기고 성공의 길이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유쾌한 모임 주선자
매우 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게다가 지루하고 딱딱한 모임이라면 핑계를 대고 빠지려 하는 게 일반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반대로 일과 연관되든 안 되든 간에 즐거운 모임 자리는 시간을 쪼개 짬을 만들어서라도 참석하게 되어 있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인맥 관리를 위해 모임을 만들 때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라. 자신이 분위기 메이커가 되거나 카리스마를 발휘할 자신이 없다면 그런 재능이 있는 사람을 모임의 회원으로 영입해 유쾌한 만남을 만들면 더 좋은 인맥으로 넓혀질 것이다. 그런 모임이 반복되다 보면 즐기는 가운데 속한 사람들간에 더 끈끈한 감정이 싹트게 되기도 한다.
신선한 웃음 제조기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체한 기분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불편한 사람이 되지 말자.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화가 잘 되듯이 상황에 따라 구수한 된장찌개 같은 맛이 느껴지는 사람이 되어보기도 하고 가끔은 스파게티처럼 우아한 맛을 연출 해보기도 하자.
같은 사람일지라도 재치 있는 말 한마디로 그 사람의 분위기가 매번 색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법이다. 유행어보다는 새로운 웃음을 유발하는 자기만의 유머를 개발해 보자.
그 사람에겐 사람이 몰린다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은 청중을 휘어잡는다. 한때는 목에 힘주고 사람들을 고개 숙이게 하는 강압적인 것을 카리스마라고 오해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그런 카리스마는 힘과 능력이 있을 때야 잠시간 발휘할 수 있지만 능력을 잃게 되면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주목받는 카리스마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리게 하고 만나고 싶어지게 하는 ‘부드러움 속에 힘이 있는 존재’라는 통솔력이다.
시대가 변해 요구하는 것이 달라졌다면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다. ‘난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다’, ‘나는 타고나길 원래 유머감각이란 게 없다’, ‘유머감각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집부리며 배척해봐야 결국 자신만 힘들어지고 불이익을 당한다. 이 시대는 유머도 성공인의 필수 과목이다.
모든 상황을 경직된 모습으로 절제해서 말하고 행동하면 재미가 없다.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 말고는 기분 좋은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드러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유쾌한 말하기를 시도해보자.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분위기를 잘 살리고 부드러운 농담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인기가 높다.
웃음을 이끌어내는 말하기를 할 때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유머를 구사해야 한다. 진짜 강한 사람만이 자신을 낮추는 유머를 할 수 있다.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콤플렉스가 있다 면 그것을 유머의 소재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직원들에게 유머러스하게 자기를 알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콤플렉스를 인정함으로써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도서출판 ‘비전코리아’가 출간한
<착한 말, 착한 대화>
내용으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