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가 현대건설[000720]과 롯데칠성[005300]에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가치가 앞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미착공 사업지의 착공 전환과 안정적인 분양 등으로 향후 현대건설의 주택사업 부문 이익기여도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근 장외 가격은 주당 125만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4.5% 올랐지만 현대건설 주가는 이 기간 7.2% 상승에 그쳤다”며 “향후 지배구조 승계과정에서 오너 일가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윤 위원은 “상장 후 시나리오의 경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추진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을 통해 오너일가 지분을 극대화하려는 유인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런가 하면 신영증권은 롯데칠성의 주류 사업 실적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320만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지속적인 주류 상품군 확장과 강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주류업계의 후발 업체이나 앞으로 전국 최상위 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주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5.4% 증가했는데 2분기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16.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맥주 생산 능력이 1분기보다 배 늘었고 신제품 순하리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 사업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3% 웃도는 481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주류 사업 수익성이 전사 평균보다 높아 주류 사업이 전체 회사의 수익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