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에 이어 SK와 두산이 내수 진작을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전역에서 펼쳐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주력 계열사 SK텔레콤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LTE 와이파이 모뎀 임대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SK네트웍스 산하 워커힐 면세점은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5~10% 할인, 할인 쿠폰 제공, 입점 고객에게 SKT 와이파이 이용권 및 카지노 3만원권 행운칩 증정을 한다. 아울러 국산 베스트 상품 및 인기 키즈 상품들로 구성된 워커힐 단독 기획 패키지 상품을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K네트웍스 패션 사업 부문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직영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캘빈클라인, 스티브J&요니P, SJYP 등 패션 브랜드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K 관계자는 "경제 살리기와 청년 고용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참여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두산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동대문 쇼핑타운에 위치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두타 광장에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이벤트 부스 설치 등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평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기본적으로 중공업 위주의 기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팔 것은 없으나 본사가 위치한 두타에 외국인 쇼핑객이 가장 많이 몰려 이를 최대한 활용해 내수 살리기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이벤트 거점 부스가 두타 광장에 설치된다.
두산은 쇼핑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했다.
외국인 대상 추첨 이벤트인 '매직 박스'를 운영하는데 최소 1만원 경품부터 황금코인(금 10돈)까지 랜덤 상품으로 구성돼 경품으로 증정한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19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발표했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면세 매장에서 카메라와 태블릿 행사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메모리카드를 증정한다.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를 도입하고 외국인 응대 가능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행사기간 외국인 개별 여행 쇼핑객에게 '코리아 그랜드 세일 특별 사은권'을 증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선착순 1500명 대상 '1+1 프로모션', 제주항공은 전 노선 선착순 80% 할인, 코레일은 일부 구간 KTX 자유석 50% 할인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호텔, 에버랜드, 올리브영, 이니스프리 등도 최대 50~55%의 할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