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총 후 국내외에서 잇단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한 신 회장은 귀국 하루 만에 계열사들을 잇달아 찾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해외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그는 이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 내 BR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BR은 천연고무보다 내열성·내마모성·내수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와 내충격성 폴리스티렌 등으로 사용되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능성 소재로 통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타케시타 미치오 우베그룹 회장, 미야우치 타카히사 미쓰비시 상사 화학부문 대표이사, 다또 모하마드 칼릿 노르딘 말레이시아 조후바루주 수상 등이 신 회장과 같이 했다.
BR공장의 정식 사명은 ‘롯데 우베 합성고무(LOTTE UBE Synthetic Rubber)’다. 2012년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 일본 우베 흥산 주식회사, 미쓰비시 상사가 합작했다.
2014년 9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나서 시험 운전과 공장 성능 보장 운전을 마치고 올해 8월 상업생산 전환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5만톤이며 오는 2017년 연간 7만2000톤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번 사업비는 1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했다”며 “현재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진행 중인 특수고무 합작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2017년부터 다양한 합성고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