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래 최대 조직 슬림화...자산 4000억원 매각

9월부터 희망퇴직, 권고 사직 단행해 인력도 감축

[KJtimes=김봄내 기자]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줄이고 4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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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 그룹 숫자를 30% 가량 줄인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돌입했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그리고 나머지 간부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에 달하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대우조선이 이런 규모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정성립 사장의 지시 아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적극적으로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현실적으로 매각 가능한 자산은 4천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이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있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선박 인도금 12000억원이 들어와 올해 전체적인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최근 3개 매수 의향자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고 골프장과 연수원을 보유한 자회사 FLC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또한 해외의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도 지속적으로 축소해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 블록 공장의 경우 유용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지분을 유지하고 타지키스탄 등의 엔지니어링센터 등도 팔지 않을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성립 사장이 자산 중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라고 해서 연내 자산 매각이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다만 핵심 자산은 미래 경쟁력을 위해 놔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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